"나중에 봐, 아들" 네이마르, 사우디 이적으로 이강인과 이별

네이마르. 알힐랄 트위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가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 파리 생제르맹도 네이마르의 이별을 알렸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FC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2억2200만 유로(약 3245억원)였다. 두 번의 이적 모두 초대형 이적으로 남게 됐다. 연봉은 1억5000만 유로(약 2193억원).

네이마르는 브라질 산투스에서 2013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둥지를 옮겼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통산 173경기 118골을 터뜨리며 리그1 5회 우승 포함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부상이 잦아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브로맨스를 선보여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이강인과 계속 장난을 치는 등 애정을 쏟았다. 하지만 전북전이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손발을 맞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강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별을 아쉬워했고, 네이마르는 이를 리포스트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는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 봐, 아들"이라고 글을 남겼다.

네이마르. 알힐랄 트위터
FC바르셀로나 복귀설도 나돌았다. 변수는 이적료와 연봉. 결국 파리 생제르맹도, 네이마르도 '오일 머니'를 뿌리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유럽에서 많은 것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었다.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시험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스포츠의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알힐랄에서도 계속 승리하고, 득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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