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높이 '부산롯데타워' 17일 착공

총 67층(342.5m) 규모로 지역 최대 관광 콘텐츠 갖춘 건축물 기대
2030엑스포 유치 땐 북항 일대 최고 랜드마크

부산롯데타워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부산롯데타워'가 첫 삽을 뜬다.
 
롯데쇼핑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부산롯데타워 본공사를 축하하기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롯데타워는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총 67층(342.5m)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를 지역 최대 관광 콘텐츠를 갖춘 건축물로 계획하고 있다. 고층부는 부산시를 360도로 전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루프탑 전망대를 선보이고 저층부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이색 MD(상품기획) 유치를 통해 복합 쇼핑몰 구현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부산롯데타워 건립은 지난해 6월 부산시와 롯데가 타워 추진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급물살을 타면서 경관 심의, 건축 심의, 건축 허가 등 행정적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부산시와 롯데는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이 유치하면 부산롯데타워가 엑스포를 개최하는 북항 일대 최고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부산 원도심 경제와 관광업 부흥에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조속한 타워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부산롯데타워 TF(태스크포스 팀) 부서를 신설하고 이진우 상무를 TF장으로 보임했다. TF 부서는 부산롯데타워 완공 때까지 시공, 설계, 감리를 맡으며 향후 타워 운영 방안 마련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역할을 하게 된다.
 
이진우 TF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롯데타워 건립 공사 과정과 완공 후에도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력 채용과 자재, 장비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 지역 주민과 업체를 참여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연간 10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이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롯데는 예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국내 최초로 오카도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부산롯데타워 건립은 부산 미래인 새로운 북항 시대를 힘차게 여는 출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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