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상대초등학교(이광진 교장)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 초등부는 18개 팀이 참가했다.
상대초는 예선에서 조 1위로 올라가 6강에서 도남초(제주)를 제압하고 4강에서 가림초(인천)를 만나 4-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맞붙은 전통의 강호 남강초(진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송채희의 선제골과 후반 김하율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 김예원이 선정됐고, 최우수 감독 강나영, 최우수 코치 한경하, 최우수 GK상은 박지민이 이름을 올렸다.
주장 김하율(6학년)은 "올해 춘계대회에서 남강초에게 패배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지난 여왕기대회, 소년체전 이번 우승으로 달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더욱 열심히 해서 올해 남은 추계연맹전에서도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각오를 전했다.
상대초 강나영 감독은 "결승전이 낮 경기라 날씨가 무척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힘을 내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창단한 상대초 여자축구부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016년 금메달 이후로 매년 꾸준히 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2022년, 2023년 전국소체 연속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초등여자축구부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