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백다연, 日 삿포로 대회 단식 정상 "3전 4기 끝에 우승 기뻐"

백다연이 13일 '국제테니스연맹(ITF) W15 삿포로 3차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

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백다연(21·NH농협은행)이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백다연은 13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W15 삿포로 3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구라모치 미호를 제압했다. 세계 랭킹 520위인 백다연은 523위 구라모치를 세트 스코어 2 대 0(6-2 6-0)으로 완파했다.

전날 복식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백다연은 팀 후배 정보영(20)과 함께 결승에 올랐지만 삿포로 2차 대회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4월 안동오픈 이후 백다연은 4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백다연은 "태국에서 아쉽게 단식 준우승을 하고 일본  대회에서도 복식 준우승 2번을 한 상태였다"면서 "마지막 단식은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잘 마무리하고 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다연은 2020년 서울 중앙여고 3학년 시절 국내 최고 권위 유망주 대회인 장호배 여자 단식 4연패를 이뤘다. 이듬해 실업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해 11월 안성오픈 우승 등 꾸준히 활약했고,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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