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했던 김민재의 데뷔전…뮌헨, 슈퍼컵 완패

김민재.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상했던 데뷔전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교체 투입 후 45분을 소화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과 포칼컵 챔피언의 단판 승부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없는 전반 2골, 김민재가 뛴 후반 1골을 내주면서 0대3으로 무너졌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하루 전 이적한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수비진은 흔들렸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흘렀지만, 다니 올모를 놓쳤다. 전반 44분에는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올모를 더리흐트와 콘라드 라이머가 감쌌지만, 올모의 개인기에 추가 실점했다.

RB라이프치히. 연합뉴스
김민재는 0대2로 뒤진 후반 투입됐다. 더리흐트 대신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킹슬리 코망,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함께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 라이프치히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8분에는 마티스 텔을 빼고, 케인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오피셜이 발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케인이었다.

오히려 후반 23분 추가 실점했다. 마즈라위가 페널티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는 전반 2골을 넣은 올모. 페널티킥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며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가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 25분 후방 침투 패스에 수비 라인이 무너진 상황. 벤자민 세스코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때리는 찰나 김민재가 태클로 막아섰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김민재의 데뷔전은 0대3 완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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