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체험선·가든마켓 공무원 무더기 징계

부실 업체에 맡긴 순천만 생태체험선 15억 낭비
가든마켓은 개장 1년도 안돼 5억여 원 손실 입어

현재 순천만습지에서 운항중인 순천만생태체험선.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 관련 업무를 맡았던 간부와 직원 등에 대한 중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순천시는 순천만 생태체험선 선박 발주와 순천만가든마켓 운영 업무 등을 담당했던 국장급 간부와 과장, 팀장, 담당 직원 등 6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 의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선보이려던 생태체험선 담당 직원들은 부실 업체에 전기선박을 발주해 시 재정에 손실을 입힌 데 따른 징계로 전해졌다.
 
담당 부서는 지난해 6월 부산의 모 선박업체에 20톤 규모의 32인승 친환경 생태체험선 제작을 맡겼지만 이 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15억 원의 예산이 낭비됐다.
 
이 과정에서 규정보다 많은 액수가 지급되는가 하면 해당 업체의 남은 자산이 법원으로부터 부동산 가압류가 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예산이 집행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정원박람회 인근에 들어선 순천만가든마켓 담당 직원들은 개장 1년도 안돼 5억 여 원의 손실을 입은데다 신규 이사진 구성 과정에서 내분이 일어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전남도 인사위원회 의결 결과는 2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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