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댐서 영남권 첫 그린수소 생산한다

밀양댐 소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하루 평균 250kg 그린수소 2025년부터 생산

국내 최대 규모 수소버스용 충전소. 창원시 제공

수력을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 영남권 최초로 경남 밀양댐에 들어선다.

경상남도는 11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청정수소 생산 기반 시설 확대를 위한 '소수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가동률이 높은 수력을 활용한 수전해 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그린수소 생산·보급은 영남권 최초다. 그린수소는 수력·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를 뜻한다.

이를 위해 66억 원을 들여 밀양댐 소수력을 기반으로 수전해 시설(0.7MW)을 구축한다. 하루 평균 25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앞으로 기초 환경조사, 사업성 검토,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하는 기본 구상과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전해 시스템 방식 선정과 배치 계획 수립 등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에 기초공사와 수전해 설비 착공에 들어가 2025년부터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수소기업의 수전해 상용화 기술 확보로 기업 매출 증진과 해외 수전해 시장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나아갈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7월 기준 수소충전소 16곳, 버스 59대를 포함해 2593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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