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서트로 FA컵 홈 경기를 날렸던 전북이 전주성으로 복귀한다.
전북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당초 전북은 지난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시작으로 FA컵을 포함해 3연속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 인천의 FA컵 4강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정으로 진행될 K-팝 콘서트로 전격 연기됐다.
세계잼버리 조직위는 갑작스럽게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가 진행된다고 발표했고 논란 끝에 FA컵은 연기됐다.
만약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가 진행됐다면 12일 수원과 K리그1 홈 경기도 연기되는 상황. 그러나 조직위는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전북과 수원전은 치를 수 있게 됐다.
홈 전주성에서 전북의 기세는 매섭다. FA컵을 포함해 홈 9경기 무패다. 수원전에서 이긴다면 공식전 홈 10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당장은 FA컵 체력 부담이 없어진 전북은 풀전력 상태다. 직전 인천과 홈 경기에서 FA컵을 대비해 주요 전력을 아낀 바 있다.
전북의 순위는 어느덧 3위(승점 40)가 됐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7)와 격차는 크지만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5)는 역전 사정권에 놓았다.
'포스트 조규성'으로 영입한 박재용은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세가 올랐다. 한교원도 모처럼 인천전에서 골맛을 느끼며 공격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리그 11위(승점 18) 수원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하다. 최하위 강원FC(승점 17)와 다이렉트 강등권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수원FC와 수원 더비에서 패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