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우승? 끝까지 간다' PBA 팀 리그, NH농협카드가 이기면 끝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오른쪽)가 10일 하이원리조트와 경기에서 김현우를 격려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 1라운드 우승 경쟁이 끝까지 간다. 1위 NH농협카드(승점 17)와 2위 크라운해태(승점 16)이 마지막 날 정상에 도전한다.

NH농협카드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1라운드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를 눌렀다. 주장 조재호의 2승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4 대 1 승리를 거뒀다.

6승 1패를 거둔 NH농협카드는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크라운해태도 역시 웰컴저축은행을 4 대 2로 눌러 승점 3을 챙겨 승점 16(5승 2패)으로 2위를 달렸다.

NH농협카드는 '슈퍼맨' 조재호가 맹활약을 펼쳤다. 1세트 조재호는 남자 복식 4승 1패를 함께 거둔 오성욱과 상대 루피 체넷(튀르키예)-이충복을 6이닝 만에 11 대 4로 눌렀다. 2세트 여자 복식의 김보미와 김민아도 용현지-이미래를 7이닝 만에 9 대 4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3세트 남자 복식 에이스 대결에서 다시 힘을 냈다. 연속 6점을 몰아치며 16 대 10(6이닝) 승리를 거뒀다.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 복식에서 김현우-김민아가 응우옌 프엉린(베트남)-이미래에 4 대 9(7이닝)로 졌다. 그러나 5세트 남자 복식에서 지난 시즌 남자부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응우옌 둑안치엔(베트남)을 연속 8점을 터트리며 2이닝 만에 11 대 2로 제압하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크라운해태. PBA


NH농협카드는 11일 하나카드와 1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우승한다. 4 대 3 풀 세트 승리로 승점 2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크라운해태가 이날 SK렌터카와 최종전에서 승리해 두 팀의 승점이 같아져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NH농협카드가 앞선다.

하지만 NH농협카드가 지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승점을 1개도 얻지 못하고 크라운해태가 승점 2 이상을 챙기면 뒤집는다. NH농협카드가 풀 세트 끝에 패해 승점 1을 챙기면 크라운해태는 무조건 승점 3을 챙겨야 우승할 수 있다.

11에는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휴온스와 웰컴저축은행,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의 경기가 이어진다.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와 최종전을 펼친다. 블루원리조트는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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