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스토리'는 과거 유명한 만화가였지만 현재는 밤마다 택시를 모은 이현을 중심으로 어릴 적 단짝친구였던 린,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용, 만화 잡지사 기자로 인터뷰 요청을 한 수연까지 네 인물의 관계와 감정 변화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초연 당시 흥미로운 스토리와 감성을 어루만지는 음악, 이현의 작업실, 택시 안, 달나라 등 다채롭게 변하는 무대가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이현 역은 정상윤, 성연, 김진욱, 김준호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극을 이끄는 이현은 오래 전 중단했던 자신의 만화 '문 스토리'가 다시 연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 인물이다.
린 역은 소정화, 박새힘, 장보람, 주다은이 이름을 올렸다. 린은 과거 이찬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었지만 자신을 잃지 않는 여성으로 거듭난 주체적인 인물이다. 특히 김진욱과 소정화는 지난 5월 결혼한 부부다. 두 사람은 '문 스토리' 초연에서 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했다.
용 역은 강찬, 김리현, 김지웅이 캐스팅됐다. 용은 자신이 달에서 왔고 달에서 온 친구들을 찾는다며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아 궁금증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수인 역은 전민지, 조영화, 표바하, 이채원이 함께 한다. 수연은 '잊혀진 작가의 최근 근황'이라는 주제로 이헌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로 극 중 만화인 '문 스토리'의 해설자로도 분한다.
성종완이 작·연출, 김은영이 작곡·음악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