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단독 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와 1타 차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만 출전 가능하다. 1차전 종료 후 다시 페덱스컵 랭킹을 책정하고, 상위 50명이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한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14위로 1차전에 출전했다. 발목 부상을 털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순위를 유지한다면 페덱스컵 랭킹은 4위까지 뛰어오른다.
김주형은 "열심히 재활을 했다. 솔직히 약간 지루했다. MRI를 찍었는데 항상 발목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2주 정도 시간이었는데 굉장히 오래 걸린 것 같다. 재활을 마치고 대회에 나서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느낌이 든다. 복귀 첫 라운드에 기분 좋은 플레이를 해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김시우는 2언더파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32위, 안병훈은 37위, 김시우는 18위다.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2차전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페덱스컵 랭킹 31위 스피스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단독 2위 김주형에 이어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3오버파 공동 65위로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