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전문업체 옵타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득점왕) 후보'를 공개했다.
1순위 후보는 단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다. 옵타는 후보를 공개하기 앞서 "허무한 예상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들의 일부만 보고 '아마도 홀란이 득점왕에 오를 것'이라고 할 것"이라고 글을 시작할 정도다.
홀란과 함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칼럼 윌슨(뉴캐슬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홀란은 지난 시즌 36골 득점왕에 올랐고, 케인은 30골 2위, 살라흐는 19골 4위, 윌슨은 18골 7위, 래시퍼드는 17골 6위에 자리했다.
20골 3위 아이번 토니(브렌트퍼드)는 베팅 규정 위반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상태다.
옵타는 지난 시즌 득점 랭킹 상위 5명 외 추가 경쟁자를 선정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 잭슨(첼시) 등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골에 그쳤다. 2021-2022시즌 23골 공동 득점왕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시즌 초반 안와골절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스포츠 탈장을 참고 뛰기도 한 사실을 시즌 종료 후 밝히기도 했다.
옵타는 "2022-2023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2021-2022시즌 살라흐의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10골만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량은 부인할 수 없다.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에게 더 많은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라면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에 걸쳐 기록했던 프리미어리그 40골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