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0분쯤 정이품송의 북쪽으로 뻗은 가지 2개가 부러져 아래로 처져있는 것을 군 관계자가 발견했다.
부러진 가지는 정이품송 중간 높이의 지름 15~20㎝ 정도 되는 것들로, 이 지역에는 이날 비와 함께 순간풍속 초속 18m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수령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은 그동안 거듭된 수난에 상태가 쇠해 본래 원뿔형의 당당하고 고고한 자태를 잃어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보은군은 문화재청에 정이품송의 피해 상황을 알리는 한편, 수목 전문가에게 의뢰해 정확한 나무 상태 진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