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었던 울산에는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1210건 접수됐다.
오전 9시26분쯤에는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 가는 것 같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목격 장소인 중구 다운동 태화강생태연구소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도 기동대 경력 150명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실종 의심 신고이기 때문에 아직 실종 유무가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서 "차에 있는데 물이 찼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이날 새벽에는 동구 방어진순환로에 5톤 무게의 바위가 굴러떨어져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담당 지자체인 동구는 태풍이 지나간 뒤 바위를 굴착기로 파쇄해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북구 속심이교와 제전교, 울산대교 양방향, 중구 번영교 하부도로, 울주 신암마을 해안길 등 27곳을 통제했다.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2시10분을 기해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태화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울산고속도로 언양분기점~울산요금소 구간 양방향 통행도 제한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울산기상대 기준 누적 강수량은 173.5㎜를 기록했다.
울주군 삼동면은 298㎜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북구 매곡 257㎜, 울주 두서 187㎜를 나타냈다.
매곡에는 한때 시간당 35㎜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