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에 오른 송석준(이천시) 국회의원이 "최소한 도내 과반 석권이 목표"라며 내년 총선에서의 선전 의지를 밝혔다.
9일 송 위원장은 이날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적인 민심을 감안해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면서도, 목표는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도내 59석 중 국민의힘은 7석인데 이런 환경을 딛고 간절하게 국민과 소통하고 좋은 정책을 내세우면, 목표 이상의 좋은 결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 달성을 자신하는 근거로는 윤석열 정부의 '혁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제시했다. "정치 초보인 윤 대통령이 혁명적 성과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정치문법을 쓰고 있다"며 "실망보다는 기대와 희망을 많이 키워왔다"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일부 터프하고 거친 면도 있었으나, 기존 정치인들이 건들지 못했던 성역시 되던 부분에 개혁의 칼을 들이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도당위원장으로서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앞세웠다.
또한 대통령 이력에 따라 검찰 출신 후보들이 대거 포진되면 '피로감'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관측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는 "검사 출신 대통령인데 더 시원하게 잡아 넣지 못하느냐고 답답하다는 불만이 당내에 더 많다"며 "검사 출신 동료 의원들의 경우 더 겸손하고 합리적으로 사고를 할 줄 아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공천 방향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특성과 숙원과제에 맞춰 해결사 역할을 열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인물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도 "기존 분들(의원, 위원장 등)에 대해서도 더욱 선전할 수 있도록 중앙당과 적극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총선 최대 격전지로 '수원·고양·성남·부천' 등 서울에 인접한 대도시들을 지목했다. "우리는 회복, 더불어민주당은 수성하려는 입장에서 대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다.
끝으로 도내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14곳에 대해 "참신한 후보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중앙당도 특위를 구성해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고, 또 추가 공모를 해 계속 후보군을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4일 도당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단독 후보등록을 마친 송 의원을 무투표 합의추대 방식에 따라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