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총출동' 유망주 대회 넘어 국제 대회로 변신한 박신자컵

박신자컵 포스터. WKBL 제공
여자 프로농구 유망주들을 위한 대회였던 박신자컵이 확 달라졌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개최한다.

기존 박신자컵은 출전 기회가 적은 유망주들을 위한 서머리그였다. 만 30세 이상 출전 제한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팀별로 만 30세 이상 선수 3명을 제외하는 등의 로컬룰을 적용하면서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올해 박신자컵에는 국가대표가 모두 출전한다. WKBL에 따르면 박지수(KB스타즈), 김단비(우리은행)를 비롯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국가대표 전원이 박신자컵 명단에 포함됐다.

박신자컵이 출전 선수 제한을 푼 이유는 국제 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이번 박신자컵에는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에네오스 선플라워즈, 도요타 안텔롭스), 호주(벤디고 스프릿), 필리핀(국가대표) 등 10개 팀이 나선다. 출전 선수 14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명도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신자컵으로 바꿨다.

WKBL은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에서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대회 형태로 치러진다"고 설명했다.

WNBA 경력이 있는 도카시키 라무(에네오스), 지난 6월 세계농구연맹(FIBA) 3x3 월드컵 동메달리스트 알렉스 윌슨(벤디고 스피릿) 등이 박신자컵에 나선다. 또 FA 자격으로 하나원큐로 돌아간 김정은, 유승희(우리은행), 김예진(KB스타즈), 김지영(신한은행)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한편 2023년 박신자컵은 우리은행과 도요타전으로 막을 올린다.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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