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울산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8일 울산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통제지역 점검과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침수 우려가 있는 둔치주차장 17곳을 사전통제하고, 어선 781척을 인양하거나 결박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에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과 민간 대용량 펌프 설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태풍이 근접하는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는 지하영업장 운영 중단을 상인연합회 등에 요청했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2·3단계를 가동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삼호지하차도를 방문해 침수 예방 점검을 벌였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8일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또 시는 울산경찰청과 합동으로 지하차도 침수방지 대책도 점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등 협업기관과 철저한 대비태세를 준비하겠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최초 위험 상황을 인지한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카눈은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10일 새벽 울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강수량은 100~300㎜,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5~35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