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6개국 3만 6천여 명의 잼버리 대원과 봉사자들이 서울과 경기, 충남, 충북, 전북 등 전국 8개 시·도로 이동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단체 소속 교회를 대상으로 숙박 등의 지원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나섰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에는 8일 2천 5백여 명이 입소한다. 9일 인원이 추가 입소하면 약 3천 3백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교총은 추가적으로 지원 가능한 교회를 빠르게 파악해 대원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 올 때마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잘 마무리 하는 저력이 있는 나라"라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전화위복이 돼 세계 잼버리 대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각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에는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 1천 6백여 명이 입소한다. 이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장종현 총장은 "우리 대학을 방문하는 손님들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친지가 방문했다고 생각하고 머무는 동안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소한 스웨덴 잼버리 참가자 토르 윌러스(16, Tore Willars) 대원은 "대학 기숙사가 정말 쾌적하고 좋다"며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는 대원들의 필요에 따라 도자기 만들기, 태권도 체험, K-POP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도 교회 공간을 활용해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숙소를 제공한다. 약 500명의 대원이 교회에서 생활한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청소년들이 남은 시간 동안 교회에서 시원하게 누리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서초동 교회 공간을 대회 참가자에게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랑의교회는 정부가 요청할 경우 약 1천명을 수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교회 내 채플실을 숙소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교회와 함께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위해 기도하며, 조기 퇴영을 공식 결정한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