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혔던 피의자 조선(33)이 마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씨에 대한 마약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조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
지난 4일 경찰은 지난달 26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씨가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신림동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에는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