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전북 대원 퇴영에 신원식 "'反대한민국 카르텔' 개입 가능성"

"전북연맹 제900단 퇴영, 정치적 배후에 합리적 의심"
"反대한민국 카르텔 개입 가능성, 진상 규명해야"

빈 팔레트만 남아 있는 잼버리 야영장. 연합뉴스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성범죄 의혹까지 불거진 2023 세계잼버리대회에서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이 조기 퇴영을 선언하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정치적 배후'와 '反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신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연맹 제900단의 퇴영을 두고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청소년 대원들의 부상이 속출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으로 불거진 성범죄 의혹에 대해선 '성적 목적의 침입으로 보기 어렵다'는 경찰의 입장 등을 전했다. 또, 부모의 항의가 있었다는 전북연맹 측의 주장엔 "다른 시도 지역 연맹 소속 대원들은 부모도 없고 항의도 없어 조기 퇴영을 안 한 거란 말인가. 전북연맹 대원들만 부모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동 지역단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이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정면으로 반하는 망동"이라며 "울고 싶어 뺨 맞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를 성범죄로 침소봉대해서 조기 퇴영의 구실로 삼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러 정황을 볼 때, 동 지역단의 조기 퇴영 결정은 단순히 '파렴치', '무책임' 등의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며 "누구의 사주로 그런 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배후론'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를 야권의 '총선 대비 개입론'으로도 연결 지었다. 그는 "어제부터 적반하장의 주특기를 살려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호도하기 위한 정치공세를 본격화했다"며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무엇을 준비했고,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 주길 바란다"며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 배신 망동에 거대한 '反대한민국 카르텔'의 개입 가능성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정치적 이득이나 이권에 눈이 멀어 대한민국을 해롭게 하는 데만 혈안인 '反대한민국 카르텔'은 반드시 척결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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