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전주성', 무고사 복귀한 인천에도 '철옹성'…홈 9연승 질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 박재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홈 그라운드 전주성은 견고했다. 전북 현대가 홈에서 시즌 9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6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2 대 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전북(승점 38)은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K리그1과 FA컵 등 홈 9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휴식기 전 3연승을 달렸던 인천은 전주성 전북을 넘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인천(승점 33)은 8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박재용과 하파 실바 투톱 카드를 꺼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1년 만에 팀에 복귀한 무고사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기장엔 폭우가 쏟아졌다. 선수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빗줄기 속에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0분, 인천 무고사는 골문 앞에서 두 차례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전북 수비가 연속해서 몸으로 차단했다.
   
전북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하파 실바가 슈팅을 때렸고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막아냈다.
   
전북은 2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교원이 때린 슈팅이 골문 앞에 있는 박재용에게 향했다. 이어 박재용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0일 전북에 입단한 박재용의 전북 공식 데뷔전에서 나온 데뷔골.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신고했다. 왼쪽에서 정우재가 올려준 공을 한교원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북의 공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긴 패스로 인천 진영 곳곳에서 기회를 노렸다. 인천도 교체카드를 쓰며 반격했다.

그러나 전북은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2 대 0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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