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야구장까지?' KBO, 경비 강화 속 대구 경기 무사히 마무리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찰이 특별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KBO 애플리케이션 응원하기 코너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올라와 김수영 대구경찰청장, 김영수 대구 수성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200명이 야구장에서 경계 근무를 벌이고 있다. 대구경찰청

최근 번화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이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가 강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이날 경기 전 SNS에 투고된 대구구장 범죄 예고 관련 게시물과 관련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경찰청, 대구수성경찰서 소속 기동대, 특공대, 지역 경찰, 형사, 특공대 등 안전 인력이 구장과 주변에 배치돼 관객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LG의 경기가 열렸는데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응원하기' 코너에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됐다.

KBO는 4일 각 구단에 공문을 발송해 관객 입장 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협력 강화 등 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전반적인 경기장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서울 신림역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흉악 범죄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5일 경기 전 각 구단은 자체 보안 인력 증원 배치 등 관객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신고가 접수된 대구구장에도 삼성 구단 자체 보안 인력 증원과 함께 관할 경찰서인 수성경찰서의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됐다.

일단 범죄와 관련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KBO는 "삼성 구단과 경찰의 협조 속에 경기는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종료됐고, 관객들은 보안 인력들의 보호 속에 무사히 퇴장했다"고 전했다.

KBO는 "이후에도 경기장 입장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유관 기관과 협력 강화 등 관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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