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만 봐도 불안…진주 흉기 소지 남성은 '공사 작업자' 오인

공사 작업자 끈 절단용 칼 보고 신고, 혐의 없어 사건 종결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사건과 모방 범죄 예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의 오인 신고도 나오고 있다.

5일 낮 경남 진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다닌다는 신고는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앞서 이날 낮 12시 5분쯤 "40대 후반 추정 남성이 진주시 주약동 옛 진주역 부근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형사 등을 급파해 해당 남성 추적에 나섰고, 주변 공사 현장에서 이 남성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 남성은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로,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은 끈을 자르는 용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칼집에 들어가지 않아 칼은 소지한 것을 보고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남에서 흉기를 들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경찰은 이날 150여 명의 형사들을 사람이 많이 찾는 70여 곳에 배치하는 등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은 김해 치안 현장을 찾아 "현 상황이 테러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임을 함께 인식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