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폭염으로 온열 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와 관련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선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여름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서울, 평창, 경주, 부산 등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이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의 총력 대응을 강조하면서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시원한 냉방 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 환자가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의료 물자 추가 지원, 급식 개선 등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