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난동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 3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5일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살인 예고글을 올렸다가 붙잡힌 사람은 총 5명이다.
체포된 피의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특정 학교 앞에서 5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미성년자를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날 '오늘 16시 왕십리역에서 다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린 피의자는 서울 성동경찰서가 붙잡았고, 지난 3일 '내일 밤 10시 한티역에서 칼부림'이란 글을 작성 피의자는 자수해 서울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살인예고 행위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게 검거하고, 강력하게 형사처벌 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예고글 게시 행위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경찰력 낭비를 하므로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를 체포해 구속한 후 검찰로 송치했다. 이씨는 흉기 등을 실제 구입한 흔적이 있었으며, 범해도 일부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예고글 작성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전담대응팀을 구성했으며, 협박, 나아가 특수협박 등 최대한 강도 높은 형법을 적용해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