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철수 속 잼버리 각국 대표단 회의 돌입…조기 종료되나

오전 9시부터 회의 시작…각국 스카우트단 철수 여부 결정할듯
영국 이어 미국까지 철수 확정…독일, 벨기에 철수도 거론돼
잼버리 조기 중단 여부 등은 오후 발표될듯…여가부 장관 오후 3시 브리핑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단 철수를 선언한 영국 운영요원이 5일 오전 전북 부안군 행사장 영지 내에 설치한 국가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각국 대표단이 5일 각국의 스카우트단 조기 철수 여부를 놓고 회의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잼버리 조직위원회도 축소 운영 혹은 조기 중단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시작했다. 매일 열리는 정례 회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각국의 스카우트단 철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잼버리 운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대원들이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단이 제일 먼저 퇴소를 결정했고, 이어 미국 스카우트단도 철수를 공식화했다. 벨기에나 독일 등 타국도 퇴소가 거론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에 폭염 등을 이유로 조기 중단을 권고했다.

각국 스카우트단의 철수 여부와 잼버리 축소 운영 혹은 조기 중단에 대한 판단은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각국에서 각자 철수 발표를 먼저 할 수도 있다.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브리핑이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오후 3시 예정돼 있다.

지난 3일 기준 개최 사흘 만에 잼버리 야영지에서 약 29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벌레물림과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다.

뒤늦게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현숙 여가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중심으로 얼음물을 공급하고 냉방 장치 확충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야영지 내 더위를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많다.

이날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일대는 낮 최고기온이 36도로 예보됐으며, 당분간 폭염이 이어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