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서현역 피의자, 위층 이웃이 죽이려 한다며 이사" [한판승부]

분당의 심장같은 만남의 광장, 보안용역업체 역할 안보여
분당 명소 서현역 광장, 이젠 트라우마 공간돼
본인 완강거부로 조현병 치료 중단…정신질환자 국가적 개입 필요
가장 붐비는 시간에 2백미터 인도 질주한 차량, 계획범죄로 보여
떠난 사람들, 윤핵관 조수진까지 살생부 목록에…신빙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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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제 있었던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우리 사회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서현역 사건 직후 현장에 발빠르게 나가서 또 상황을 SNS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린 정치인이 계세요. 국민의힘 천아용인 중 한 분입니다. 경기도 의원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기인> 안녕하십니까? 이기인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세요. 
 
◆ 진중권> 우리 페친이에요. 
 
◇ 박재홍> 그러셨군요. 어제 이제 이기인 의원님께서 SNS로 어제 서현역 현장 소식 발빠르게 전해 주셨는데요. 사망자 발생했다, 이런 사실은 오보라고 정확히 잡아주셨어요. 
 
◆ 이기인> 그렇습니다. SNS에서 제가 바로잡았죠. 
 
◇ 박재홍> 처음 소식은 어떻게 들으셨던 겁니까? 
 
◆ 이기인> 그러니까 제가 이제 도의회에서 소방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기도 하고. 또 지역사회에서 경찰분들이랑 좀 가깝게 지내다 보니까 그 정보를 듣기 이전에 서현역이 제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서현동 주민들이 한 1000명 정도가 있는 카톡방에서 한 6시 15분 정도에 '서현역 지금 난리났다.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고 서현역 2층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일어났다'라고 하면서 글들이 올라오고 피가 묻어 있는 이런 사진들이 올라오는 걸 보고 외부에 있다가 그쪽으로 바로 향했죠. 
 
◇ 박재홍> 사실 저희도 뉴스 전하면서 이런 사고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것인가. 차량이 막 돌진하고 그래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고. 오늘도 현장에 계시다 오신 거죠? 
 
◆ 이기인> 네. 
 
◇ 박재홍> 그러면 지금까지 어떤 정도 상황이 정리된 상태입니까? 
 
◆ 이기인> 어제 현장 검증을 마쳤고. 관련 백화점은 휴점을 하게 됐고요. 그리고 이제 부상자분들, 피해자분들은 아주대병원이라든지 동네 병원으로 이동하게 돼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그중에서도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두 분이 지금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 박재홍> 그 두 분이 언론에서 성급하게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던. 
 
◆ 이기인> 어저께 제가 실시간으로 경찰분들이랑 확인을 했는데 위독한 건 맞지만 사망한 건 아닌데 언론에서 사망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제가 바로잡은 바 있습니다. 
 
◆ 진중권> 다른 부상자들은 상태가 어떤가요? 
 
◆ 이기인> 더 위독해졌다는 얘기는 안 들리고요. 그리고 60대 여성분이 지금 너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 지금 방송 전에 확인을 한 바 있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다른 부상자들. 
 
◆ 이기인> 이제 복부 자상이나 옆구리 자상, 이런 분들은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고. 특히 복부 자상에서 간을 크게 손상을 당하신 분이 좀 어려운 상태라고 하는데 차량 피해자 정도로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달받았습니다. 
 
◇ 박재홍> 그 와중에 또 다친 시민들을 지혈하고 용의자를 쫓아가는 등 용감한 시민들도 계셨다고 하는데 의원님께서 직접 들으시거나 취재하시거나 들으신 건. . . 
 
◆ 이기인> 특별히 듣게 된 사실 선행 행동은 없었고요. 어제 현장에서 너무 정신이 없었고. 그리고 폴리스라인이 쳐진 상태에서 현장 검증이 이루어지는데 저는 이미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 갔기 때문에 선행에 대해서는 그냥 뉴스 보도로 접했고. 선행보다 제가 안타까웠던 건 거기가 공공 용지에 해당하는, 많은 분들이 이동하는데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그런 장소인데, 백화점이 사실상 점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 이제 1층에 상시적으로 보안용역업체 직원들이 주둔하고 있는데 어제 SNS에 떠돌고 있는 영상들을 보니까 그 보안용역 업체 직원들의 역할, 이런 것들은 안 보이더라고요. 그런 거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피의자 조사 그러니까 범인 조사된 게 오늘도 보도되고 있는데 분열성 성격장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의원님께서 들으신 얘기는 있습니까? 
 
◆ 이기인> 2년 전에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료를 받다가 본인이 완강하게 거부하는 바람에 그 치료가 중단됐다고 해요. 
 
◇ 박재홍> 조현병에 대해서. 
 
◆ 이기인> 그래서 그렇게 옆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위층의 이웃이 나를 죽이려 한다'라는 얘기로 인근으로, 다시 다른 동네로 이사 갔고. 그렇게 범행을 저지른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보도상으로는 차도에서 인도로 돌진한 걸로 보도가 되는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200m가량 인도로 차를 올려서 계속 질주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철저하게 계획된 범행이 아니었나 싶은 것이 거기 서현역이 이제 외지인이나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구조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시간대도 6시 정도면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해를 하려고 했었던 계획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박재홍>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었다. 지금 이제 오리역 살인 예고글까지 올라오면서 성남 시민들은 굉장히 불안을 호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의원님도 직접 그런 관련 말씀을 많이 들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기인> 그렇죠. 어제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바로 오리역 예고가 나왔고. 무엇보다 주민들이 얘기하는 건 그 서현역 광장이라는 장소가 만남의 장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지하로 지하철을 타고. 
 
◇ 박재홍> 상징적으로 많이들 만나는. 
 
◆ 이기인> 시범 단지에서 가장 먼저 생긴 역사이기도 하고 분당에서 사실 심장과 같은 장소인데, 번화가로 이어지는 약속 장소의 거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거기에서 이제 많이 추억을 쌓는 장소인데 이제 기피 하는 장소로 변질된 것 같아서 주민분들이 아쉬워한 다는 말씀을 드리고.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얘기가 우스갯소리로 있었는데, 이제는 분당도 참 무섭고 두려 운 장소가 됐다라는. 
 
◇ 박재홍> 안전에 대한, 대한민국이 안전한 곳이다라는 국민적으로 함께 공유한 정서였는데, 자꾸 이런 칼부림 사건이 나타나면서 공포감이 많이 있어진 것 같아요. 지역민들이 그래서 어떤 요구를 하십니까? 의원님에게도 입법을 위한. 
 
◆ 이기인> 여러 가지 대책을, 일단 막연하게 대책을 세워달라고만 말씀을 하시고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치안 기준을 높여달라든지, 아니면 뭐 CCTV를 더 많이 달아달라든지 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신질환자의 관리가 사실 국가적으로 되지 않고 개인에게 좀 떠맡겨지는 경향이 강한데. 
 
◇ 박재홍> 가족들이 또 해야 되는 상황이고. 
 
◆ 이기인> 이번 사례에서도 개인이 거부한다고 해서 치료가 중단된 사례이다 보니까 국가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사회적으로 합의를 해 달라 이런 논의를 좀 시작해 달라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십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렇게 조현병 환자들이 본인이 또 이제 이게 정신질환 치료 문제에 대해서 다 뭐랄까. 본인 스스로 안 가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그럼 이게 국가 개입 문제. 
 
◆ 진중권> 글쎄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낼 수 없는 것 같고. 다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소에다가 PTSD무료상담 조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또 그밖에 또 다른 게 필요한지. 
 
◆ 이기인> 당연히 해야 될 것 같고요. 성남시에 정신건강센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상진 시장과 안철수 의원이 같은 의사 출신이다 보니까 가깝게 협력하다 보니 내놓을 수 있는 대책 중의 하나라고 좀 보여지고요. 그것보다 이제 주민들이 얘기하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물론 이 사건에 대한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국가적으로 이제는 좀 관리하고 개입할 의무가 있지 않나라는 얘기들을 많이 해 주시거든요. 이런 것들 검토를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성회> 이게 조현성 성격장애라는 게 일단 성격장애 진단이 나오고 나서 이게 조현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치료를 충분히 받으면 그런 정도 상태에서 완화를 시킬 수 있는데, 그걸 이제 지금 본인이 동의를 안 하면 부모가 양쪽이 동의를 하는 가운데서 또 전문의가 거기다가 사인을 하고 이런 단계를 거쳐야지 지금 강제치료를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거 현실에서는 구현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건데, 있는 제도들을 예산을 좀 충분히 집어넣어서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또 하나는 조현병 걸렸다고 다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범죄자가 있듯이 조현병 환자 중에서 범죄자가 있는 건데 이렇게 되면 항상 '조현병=범죄', 이렇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그 사실을 감추고 피하고. 왜냐하면 사회적 낙인효과를 피하기 위해서 치료를 안 받으려 하고 오히려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거든요. 
 
◆ 김성회> 입원 같은 경우도 원래 한 6만 명 정도 입원해 있다 1만 명이 줄었어요. 왜 그러냐 하면 정부가 침상 간의 거리가 1m에서 1. 4m로 해서 개인 공간을 보장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오면서 6인실 불가능해진 상태인 거죠. 실제로 예산을 늘려서 4인실로 모든 사람들 수용해서 치료를 해 줘야 되는데, 현실은 또 그렇게 안 되니까. 의료수가가 비싸고 이래서 치료를 못 받은 상태로 나오신 분들까지 생겨서 결국은 다 예산 문제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고 국가가 치료를 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주호 님도 환자들의 가족은 정말 피가 말린다, 같이 피폐해진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말씀하신 대로 국가 역할은 무엇인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이네요.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만나고 있는데요. 의원님을 저희가 처음 모셔서 이게 또 오늘 천아용인 중 한 분이라고 저희가 모셔서 오늘 여의도 '재건축조합'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최근에 론칭을 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셔서 관련 말씀도 하셨는데 정책을 주로 얘기하는 채널이다? 
 
◆ 이기인>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기인> 아무래도 정치판이 계속해서 좀 사나워지는 경향이 없지 않은데 여기서 이제 좀 미래를 준비하거나 미래를 대비하는 콘텐츠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나. 그래서 단기 이슈를 따라가는 방송이 아니라 좀 각광받지 못한 이야기나 정책들을 다룰 수 있는 그런 방송들을 하나쯤은 만들어야 되지 않나라는 취지에서 이런 방송을 하나 만들게 됐습니다. 
 
◆ 김성회> 많이 안 들어가서 매출이 별로 안 오른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 이기인> 그런데 일주일 됐는데도 구독자가 2만 명을 넘어섰고요. 제가 가장 고무적으로 보는 것은 각 주제에 맞는 종사자들이 들어와서 현장과 현실에 맞는 대책과 경험들을 댓글로 달아주시더라고요. 무작정 그냥 응원한다, 비난한다,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댓글로 해 주는 거 보니까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 참 좋은 얘기를 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걸 또 정권 측에서는 자기들을 비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 그래서 여의도 재건축조합 이거 이 명칭까지도 시비 걸면서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더라고요. 최고위원들이, 돌아가면서. 
 
◆ 이기인> 그러니까 서이초 교사분 사건 이후 3일 뒤에 방송을 저희가 촬영한 겁니다. 정당에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 이전에 촬영한 거라서 시차적으로 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여의도 재건축조합이라는 이름은 다른 후보군도 사실 있기는 있었습니다. 핵심적인 정책, 관심 있는 정책들만 다룬다 해서 '핵관들', 이런 것도 있었고. 정책을 말하는 청년들이 온다. 올 '래' 자 써서 '정청래', 줄여서 '정청래'니까 쓰면 안 되겠다 이러고. 
 
◇ 박재홍> 진 교수님 같으면 바로 반응이 오죠, 정청래. 
 
◆ 이기인> 하다가 아무래도 뭔가 바꿔야 되겠다는 인상의 다른 단어가 없나 하다가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재건축이라는 단어 한번 써보자 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 박재홍> 의원님은 재건축조합의 감사이신 거죠. 
 
◆ 이기인> '책임감'입니다. 
 
◇ 박재홍> 책임감. 지금 댓글에 감사님 오셨네요라는 댓글이 있어서요. 
 
◆ 진중권> 철근 빼먹기는 없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지금 '흉기 난동, 지금 묻지마 살인 같은 사회적 현상 같은 정책 논의도 해 주세요', 이런 글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이기인> 당연히 저희가 회의를 통해서 주제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도 제 지역구에서 발생한 부분이고 연이어서 좀 터지는 사건이기 때문에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제안했었던 건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정신병력에 대한 환자들과 이것이 범행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들도 충분히 좀 저희 방송에서 다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이제 '김현정 뉴스쇼'에서 말씀을 하기를 '지금 방송 출연하면 현안을 너무 많이 물어서 현안은 그만하고 그런 게 지쳐서 이런 채널을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현안 얘기해야지 주목도가 높고 그런데 정책 얘기하면 뭐랄까요. 재미없지 않습니까? 
 
◆ 이기인> 재미있습니다. 
 
◇ 박재홍> 재미있나요? 
 
◆ 이기인> 한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 박재홍> 의원님만 재미있는 거 아닙니까? 
 
◆ 이기인>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진행을 하는 사람으로서 현안 얘기하면 제가 좀 개입하거나 막기도 하는데 본인들이 현안 얘기를 잘 안 하고 본인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고민하고 공부했었던 것들을 풀어내니까. 또 그런 것들 너무 무겁게 다루지는 않고요. 이렇게 조금 농담도 섞으면서 좀 즐겁게 하다 보니 그래서 구독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나는 거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 박재홍> 거기서 하지 말고 저희 '한판승부'에서 하셔야 되는데 자꾸 채널. . . 
 
◆ 이기인> 김재섭 최고가 여기서 '한판승부가 있으니까 딴눈 돌리지 않겠다'고 하는 거 딱 봤는데 곧 결혼식이 있다고 저는 들었어요. 
 
◆ 진중권> 청첩장 받았는데. 
 
◆ 이기인> 가지 않을까도 지금 검토 중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여기 끼지 않은 허은아 의원은 다른 것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 이기인> 저희가 회의를 하면서 각 성격에 맞는 콘텐츠들을 한번 만들어보자. 여의도 재건축조합이라는 건 채널명이고요. 저와 천하람 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가 하는 프로그램명은 모델하우스입니다. 그리고 다른 허은아 의원의 개성에 맞는 혹은 김용태 최고의 개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 만약에 좀 구체화되면 '한판승부' 초대해 주신다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럼 이러한 정책 얘기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그런 건 맞는 거죠? 
 
◆ 이기인> 저희가 처음에 기획할 때 총선에 대해서 총선이라는 두 글자를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기인> 과거에 사실 전당대회 때부터 천아용인이라는 후보들만 정책적인 연설을 했었었거든요. 이제 당을 지키겠다라든가 대통령을 지키겠다라는 말보다 각 권역별로 돌면서 정말 필요한 정책을 고민해야지만 정치가 제대로 기능을 한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전당대회 연설을 한 것인데 그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현안을 얘기하지 않는다면 조회수, 구독자는 연연하지 않겠다. 아니면 현안을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는 조회수와 구독자에 자신 있다? 
 
◆ 이기인> 후자입니다. 
 
◇ 박재홍> 후자입니까? 
 
◆ 이기인> 한 번도 1000대로 내려간 적은 없고요. 그리고 오늘 이준석 대표 오전에 방송 나가니까 1000명, 2000명은 금방금방 늘더라고요. 그리고 댓글이 달리는 개수도 좀 많아지고요. 현안을 얘기하지 않아도 정책을 얘기해도 구독자와 조회수가 잘 늘어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최근에 이제 친윤계 진영에서는 유승민, 이준석 포용 불가론이 지배적이라고 하는데 여의도 정가에서는 출처 불명의 살생부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공천 배제해야 된다, 이런. 그 안에 천아용인도 들어 있는 걸 저희도 입수를 해서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거 혹시 보셨습니까? 
 
◆ 이기인> 봤습니다. 
 
◆ 진중권> 누가 만든 겁니까? 
 
◆ 이기인>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윤핵관은 아닌 것이 조수진 최고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 박재홍> 공천 불가 명단에? 
 
◆ 이기인> 그러니까요. 
 
◆ 진중권> 윤핵관마저 포기한, 이렇게 되는 겁니까? 
 
◆ 이기인> 그럴 수도 있겠는데. 그리고 변호사를 준비하라고 한 임승호 대변인이라든지 회사로 떠난 양준우 대변인 이런 사람들도 포함돼 있는 걸 보니까 매우 좀 신빙성이 떨어지는 살생부, 가짜 살생부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거기 김용태 최고라든지. 
 
◆ 이기인> 그렇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많이 포함이 돼 있어서. 김재섭 당협위원장도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 이기인> 넣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넣은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다 넣은 것 같고요. 그런데 신빙성은 없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다른 말로 하면 어쨌든 이준석 대표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그 그룹들을 하나로 보고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거나 아니면 이들을 떼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당내에. 
 
◆ 이기인> 조수진 최고와 이준석 대표가 가깝지는 않은 것 같고, 어쨌든. 여론에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 김성회> 조수진 최고는 말씀드리기 죄송하기는 합니다마는 평가가 그 내에서. . . 
 
◆ 진중권> 내에서도 안 좋은 경우. 
 
◆ 이기인>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비윤이다 뭐다 이런 평가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별로 괘념치는 않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서 저희 '한판 내부자'들에서 본인은 어떤 '오히려 공천이 배제돼서 그러니까 무소속 대구 동구을 출마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도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아니다, 그런 말 한 적 없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공천 장난 낌새가 있을 때는 창당, 무소속 출마 등 다른 행동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능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그런 말씀을 오늘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서 말씀을 하더라고요. 의원님께도 그런 말씀을 혹시 나누신 적 있습니까? 
 
◆ 이기인> 저희끼리 있을 때 공천의 기역 자도 꺼내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이기인> 돈에 대한, 선거에 대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방송에서만 그렇게 말을 하고. 저희끼리 있었을 때는 공천이 배제되면 신당을 창당한다는 둥 무소속 이런 얘기는 추호도 한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의원님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는 그러면 총선에는 도전하시는 겁니까? 
 
◆ 이기인> 좋은 기회가 온다면 도전할 텐데 아시다시피 지역구에 안철수 의원이 있습니다. 
 
◆ 진중권> 그렇구나. 
 
◇ 박재홍> 만약에 그러면 의원님이 경기도의회 의원이신데 총선 출마에 대한 가능성도 그럼 있을 수 있다는 겁니까? 
 
◆ 이기인> 지금은 사실 제가 임기가 1년밖에 안 돼서 또한 판단을 하는 것이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어떻게 돌아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제가 맡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박재홍> 그럼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 이기인>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오, 그렇군요. 사실상 이기인 의원하면 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격수로 많이 유명하시지 않습니까? 
 
◆ 이기인> 제가 그렇게 명명한 것은 아니고요. 지역 주민들이나 언론에서 그렇게 붙여주신 것입니다. 
 
◇ 박재홍> 언론에서 그렇게 붙여줬습니까? 
 
◆ 이기인> 제가 시의원 할 때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재선 시장이었었고 제가 야당 간사와 야당 정책위원장을 하다 보니까 많은 사안에 있어서 좀 맞붙었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별명이 붙지 않았을까. 
 
◆ 진중권> 이번에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신다고 하는데 어떤? 
 
◆ 이기인> 저도 사실 언론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고요. 아직 검찰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는데, 추측해 보건대 아마 고 김문기 씨의 트램 연수 사진을 제가 처음 공개하다 보니까 거기서 이제 정면으로 응시하는 사진이라든지 같이 찍은 사진들 제가 공개하다 보니까 그것의 진위 여부를 아마도 좀 확인하고자 저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 진중권> 그 과정에서 김문기 씨 가족들하고 접촉을 하시고 또 얘기 들어보셨을 거 아닙니까? 
 
◆ 이기인> 일단은 김문기 씨 아드님은 저에게도 불만이 많은, 어쨌든 의회와 지자체가 김문기 씨에 대해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어쨌든 제가 겪은 김문기 처장은 이재명 시장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보고도 했다라는 말씀을 직접 들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서 충실하게 좀 증인으로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 박재홍> 오늘은 처음으로 맛보기로 모셨고요. 앞으로 재건축조합 활동 관련해서 또 얘기가 있으면 다시 한 번 모셔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기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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