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사흘째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고현 종합시장을 방문해 주민과 관광객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거제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 명이 운집한 시장에서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전어와 농어, 도다리 등 횟감 수산물을 주로 구매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만난 어르신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회를 많이 드셔서인지 정정해 보이시고 제가 마음이 좋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악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최우선"이라면서 "여러분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제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전통 시장 방문은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쯤 이어졌고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수행인원을 최소화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 차례 고현시장을 찾은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한 후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로 이동해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 환자가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의료 물자 추가 지원, 급식 개선 등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경기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SNS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