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래 뛰고 싶었지만…" 샌디에이고행 최지만, 피츠버그에 작별 인사

최지만 SNS 캡처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 새 둥지를 튼 최지만(32)이 전 소속팀 피츠버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일(한국 시각) 피츠버그에 좌완 투수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내야수 알폰소 리바스를내주고 최지만과 좌완 투수 리치 힐을 받는 3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지만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27)과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지만이 피츠버그에 머문 기간은 매우 짧았다.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뛰던 그는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그런데 올 시즌 개막 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가량 자리를 비웠고, 7월 8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23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최지만이다. 타율 2할5리(73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의성적을 거뒀다. 홈런을 쏘아올릴 때마다 칼춤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로 떠난 최지만. 연합뉴스
피츠버그와 힘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이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지만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별은 늘 어렵다. 정말 사랑했던 이들과 헤어지는 건, 더 그렇다"면서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팬들께 받았던 사랑은 내 평생 잊지 못할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피츠버그에 머무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서 "피츠버그에서 더 오래 뛰고 싶었지만, 야구는 비즈니스인 만큼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다시 한번 피츠버그 팬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작별을 고했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최지만은 김하성과 '코리안 듀오'를 결성했다. 샌디에이고 현역 로스터(26명)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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