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아산시 주택 밀집지 도롯가에 70대 여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열사병에 따른 심정지 진단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시쯤에는 서천군 비인면에서 밭일을 하던 90대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체온은 41도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부여에서도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서천군 서천읍 한 산에서는 벌초하던 60대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검안 결과 사망 추정 시점은 이날 정오쯤으로, 열사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주소지가 전북인 탓에 충남 도내 사망자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온열질환자도 증가세다. 최근까지 충남 도내에서는 총 111명이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