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는 최근 몽골 돈드고비 의회를 방문해 양 의회 간 농업 기술 협력과 상호 교류 등을 주된 골자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17일 전라남도의회를 방문한 몽골 돈드고비의회 에르덴 의장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부의장과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이재태 경제관광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두 의회 간 상호협력을 다짐하고 전라남도와 돈드고비 지방정부 간 교류사업 확대 및 농업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몽골 돈드고비 의회 에르덴 의장은 몽골 주민의 계절근로자 입국 확대를 통해 농번기에 전남 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돈드고비 지역의 우수 학생을 전남 도립대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 후 전남도 내 취업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태균 부의장은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전남 국제농업박람회에 몽골 식품기업 바이어 초청을 통해 전라남도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농업기술원을 통해 선진 농업기술을 돈드고비에 전수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균 부의장은 "몽골 돈드고비 의회와 전라남도의회는 두 지방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 분야에 관심이 많아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상생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동시에 몽골 내 한류 확대에 따라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까지 교류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몽골 돈드고비 의회 에르덴 의장은 "두 지역 간 교류협력사업 활성화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로가 발전을 도모하고 변치 않는 우정을 쌓아 나갔으면 한다"면서 양 의회 간 긴밀한 공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관계자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375회 임시회 때 몽골 돈드고비의회 에르덴 의장을 초청하여 본회의장 연설과 국제농업박람회 및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방문하는 등 몽골 내 전라남도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