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울 강남까지 직행…경전선 SRT 9월 1일 개통

하루 왕복 2회 등 4회 운행, 8월 중 예매 시작

경전선 SRT 노선도. 경남도청 제공

진주에서 마산·창원을 거쳐 서울 강남 수서까지 가는 경전선 SRT가 추석을 앞둔 다음 달 1일부터 개통된다.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가 동해선·전라선과 함께 경전선의 신규 노선 면허를 SRT에 발급함에 따라 이달부터 예매에 들어가 9월 1일부터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수서행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에서만 운행했다. 경남 도민이 서울 강남 또는 경기 동남부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SRT를 환승하거나 KTX 광명역·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겪어왔다.
 
이에 박완수 지사를 비롯해 지역에서는 경전선 SRT 개통을 여러 차례 건의해 왔다. 이런 노력 끝에 올해 초 국토부 업무 계획에 수서발 SRT 도입이 반영된 뒤 진주역을 출발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진영역, 밀양역을 거쳐 서울 강남 수서로 가는 경전선 SRT 운행이 확정됐다. 하루 왕복 2회 등 총 4회 운행한다.

향후 남부내륙철도와 연계되면 도내 전역이 수도권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남해안권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경남에서 철도를 이용할 때 겪어온 불편을 크게 해소하게 됐다"며 "철도, 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 더 노력해서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도민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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