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브리즈번의 악몽'…또 한국에 막힌 독일, 여자 WC 첫 조별리그 탈락

   
여자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강호 독일에 '브리즈번의 악몽'을 선사했다.
   
한국은 3일 오후(한국 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독일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1 대 1로 비겼다.
   
전반 6분 만에 조소현(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42분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동점 헤더골을 허용했다. 조별리그 1무 2패에 그친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FIFA 랭킹 2위 독일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16분까지 혈투를 펼친 한국(랭킹 17위)은 독일의 16강 진출도 좌절시켰다. 독일이 여자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조소현. 대한축구협회

이로써 독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남자 대표팀이 한국에 0 대 2로 패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이어 재차 한국이라는 복병에 무너졌다.
   
당시 독일은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한국은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울산 현대)과 손흥민(토트넘)이 기적 같은 연속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독일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잔을 마셨다.
   
독일의 불운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에 1 대 2로 패했다. 결국 독일은 1승 1무 1패에 그쳤고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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