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kt전에서 퇴장을 당한 김 감독을 경고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감독은 8회말 볼-스트라이크 판정(체크 스윙)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반말을 사용하며 거칠게 항의해 퇴장 조치됐다.
김 감독은 퇴장 이후에도 심판에게 격렬한 항의를 이어갔고, 더그아웃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지속했다. 이에 KBO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 1항에 의거해 김 감독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앞서 지난 6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kt 이강철 감독이 6회말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된 후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에서 철수를 지시한 것.
당시 KBO는 이를 리그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 판단해 이 감독을 경고 조치했다. 1.④항은 '감독이 어필 도중 또는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하는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감독을 즉시 퇴장 시킨다'로 규정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