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전날(2일) 열렸다. 개영식 말미에 온열질환자와 부상자가 속출하자 경찰과 소방은 행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불꽃놀이 등 이벤트를 취소하고 개영식을 마무리했다.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영식이 끝날 무렵 환자 80여 명이 발생했다.
소방은 환자가 급증하자 오후 10시 45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 19대를 추가 출동시켰다.
소방은 9분 뒤 잼버리 조직위에 행사 중단을 요청했다.
잼버리 조직위 측은 행사를 바로 중단하지 않고, 불꽃놀이 등을 취소한 채 20여 분 뒤 개영식을 끝냈다.
조직위는 갑작스러운 행사 종료로 인한 혼란을 피하려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갑자기 행사를 종료하면 청소년 대원들이 놀랄 수 있어 계획된 대로 안정된 상태에서 대피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히려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