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폭염에 1973년 소양강 댐 건설 이후 소양호 상류에 첫 녹조가 발생하자 강원도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는 2일 소양댐 물문화관에서 소양호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녹조 확산방지와 신속한 제거, 원인 규명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수질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도, 원주지방환경청, 도 보건환경연구원, 양구군, 인제군, K-water(한국수자원공사), 관계 전문가 등은 녹조 제거와 확산 방지 등 방제를 우선하고 조류 발생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신속한 방제작업 지원을 위해 (가칭) '조류확산 대응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초기에는 도 수질보전과에서 업무를 전담하고 사태가 장기화하면 인제군에 상황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조류 제거, 확산 방지 등 방제작업을 주관하는 K-water의 요청사항을 수렴해 기관별 역할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조류제거선 추가 확보 및 차단막 현재 1차 → 3~4차까지 추가 설치(K-water) △수면 위 조류 제거와 수질검사 등을 위한 선박 지원 검토(인제군) △수거된 조류의 신속한 처리(양구군, 인제군) △조류 농도 변화 확인을 위한 수질분석 지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수계기금 활용을 통한 방제 추진(도, K-water)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신속한 조류 제거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