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 초반에 전력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열기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지속되고 수요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간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은 92.9GW의 전력 수요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미 104GW 안팎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예비 전력이 10GW 이상으로 유지돼 전력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도 올해 20기가 가동되고 있고 가동률도 80%에 육박해 기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부지방 구름으로 인한 태양광 부진과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날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전력거래소와 한전, 한수원, 발전5사 경영진과 전력 피크 준비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예비 전력이 7GW를 밑돌 경우 단계별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예비 자원 7.6GW 외에도 발전기 시운전과 비중앙 출력상향 등으로 0.5GW 예비 자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공공기관 냉방기 절약과 전력 다소비 사업자 협조 등을 통해 최대 1GW 전력 수요도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