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인상 깊었는 듯하다.
판데이크가 김민재와 맞대결 후 3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로를 마주 보며 미소 짓는 사진을 올렸다. 판데이크를 롤모델로 삼았던 김민재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리버풀은 2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 대 4 역전패를 당했다.
판데이크와 김민재는 나란히 각 팀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판데이크는 팀이 1 대 0으로 앞선 전반 28분 추가골을 넣었다.
2골을 내주며 불안한 수비를 펼쳤던 김민재도 각성했다. 김민재는 팀이 0 대 2로 뒤진 전반 33분 세르주 나브리에게 롱패스를 전달해 만회골을 거들었다.
상대 공격수를 차단하면 3번째 골을 허용하지 않던 김민재는 2 대 2 동점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반데이크는 팀이 3 대 2로 앞선 후반 33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 뮌헨 중 3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판데이크는 리버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0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