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수십년 간 운영해온 60대 목사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목사 천모(67) 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출극금지했다고 2일 밝혔다.
천 씨는 2018년부터 탈북 청소년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학교를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모두 8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천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천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씨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도와 미국 방송 CNN 등에서 '아시아 쉰들러'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