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남았지만…' KGC인삼공사, 준결승 진출 눈앞…페퍼는 탈락

KGC인삼공사.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컵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KGC인삼공사는 2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 리그 A조 페퍼저축은행과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4-25, 25-10, 25-18, 25-19) 승리를 거뒀다. 조별 리그 2승 1패를 기록,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뒤이어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건설은 조별 리그 2연승으로 이미 준결승에 선착했고, 조별 리그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이미 준결승에 선착했고,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아직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3패로 조별 리그를 마쳐 탈락했다.

현재로선 KGC인삼공사의 준결승 진출 확률이 더 높다. 세트 득실률, 상대 전적 등을 계산했을 때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셧아웃으로 잡지 못하면 KGC인삼공사가 준결승에 오른다. KGC인삼공사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현대건설에게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물리쳤다.

이선우가 블로킹 2개와 서브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8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46.67%를 기록했다. 박은진(15점)과 고의정(12점), 정호영(10점) 등도 고루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15점)가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선우 공격. 한국배구연맹
첫 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완승이었다. 박은서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세트 동안 공격 득점이 8점에 불과할 정도로 무기력했고, 무려 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KGC인삼공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박은진(7점)과 이선우(6점) 쌍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블로킹 4개를 포함해 공격으로 21점을 터뜨렸고, 범실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세트는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18 대 18에서 연속으로 7점을 뽑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정호영의 속공을 시작으로 이선우, 박혜민이 맹폭을 이어갔다.

여세를 몰아 KGC인삼공사가 4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고, 이선우(6점)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해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선우는 24 대 19에서 퀵오픈을 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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