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류현진(36)의 복귀전을 두고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3-13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426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 매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실패했다고 볼 수도 없다'며 '2회까지 5안타를 맞아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총 투구수 80개 중 스트라이크 54개를 기록한 류현진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기계'로 표현한 이 매체는 '다만 제구는 기복이 있었다. 볼티모어는 1회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공략했다. 3회부터는 류현진이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직구 구속에도 주목했다. 이날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의 속도는 최고 91마일로 기록됐다며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구가 87~88마일대로 형성됐다는 점을 같이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토론토가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 8월에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