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3%↑…25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

박종민 기자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10.20으로 지난해 7월 108.74 대비 2.3% 상승했다.

전달인 6월 상승률 2.7%보다 0.4%p 하락하며 두 달째 상승률이 2%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달 2.3%는 2021년 6월 역시 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축소 역시 석유류 가격 하락에 크게 힘입었다.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은 지난 6월 25.4%에서 지난달 25.9%로 미세하게나마 더 커졌다. 통계청이 석유류 지수 작성을 시작한 1985년 1월 이래 최대 하락 폭이다.

반면,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 6월 3.3%에서 지난달 3.1%로 0.2%p 낮아졌다.

서비스 가운데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지난 6월 5.0%에서 4.7%로 축소됐다. 지난해 4월 4.5%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가격 상승률은 5.9%를 기록했다. 외식 가격 상승률이 5%대로 축소되기는 지난해 1월 5.5% 이후 18개월 만이다.

한편, 올해 누계 상승률도 드디어 3%대로 축소됐다.

지난 6월까지 4.0%였던 전년 대비 누계 상승률은 지난달 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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