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린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맞는 얘기"라며 동조 입장을 밝혔다.
양이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김 위원장 발언을 소개하며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그는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그러니 정치가 싫어도,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켜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50년 삶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 아이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라며 "저는 그때 살아있을지 모르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위와 같은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최대한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이 한 발언을 소개하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죠.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김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을 비판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