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마산 용마고 우완 장현석(19)이 메이저 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일 "장현석이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 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 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신청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인데 장현석은 일찌감치 포기를 택했다.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KBO 리그와 메이저 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 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장현석은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초고교급 선수로 꼽힌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발됐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