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지역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3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썸, 바라던 바다'를 주제로 열렸다. 다양한 공연·체험행사·이벤트 프로그램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5일 동안 5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시는 집계했다.
특히 올해는 체험형 여름 행사로 주간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워터그라운드 일반존과 키즈존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출 등의 치유 성분을 함유한 삼척시의 부존자원인 화이트 견운모를 흠뻑 적시며 즐기는 펠로테라피 체험을 비롯해 댄스경연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남녀노소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인기를 얻은 '물총 이벤트'는 전문 MC의 진행과 워터캐논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도 청백 팀으로 나눠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하고 신나게 물총 싸움을 즐겼다.
축제 기간 내 야간에 진행한 썸머 썸 나이트, 썸머 쿨 나이트, 썸머 핫 나이트, 썸머 펀 나이트, 썸머 힙 나이트는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백지영, 배기성, 홍경민, 다이나믹듀오, 박시환, 쏠, 21학번, 딕펑스, 펑키투나잇쇼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축제 기간 내내 매일 밤 출연해 삼척해변 축제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또한 DJ 스테이지 운영으로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의 또 하나의 숨은 볼거리는 700대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였다. 축제 기간 내 총 2회 마련한 드론 라이트쇼는 관광객들에게 삼척만의 이색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이밖에 해변 한가운데 이국적인 야간경관조명, 썸식당과 푸드트럭을 조화롭게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삼척해변에 머무르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지인,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수상 인명구조요원, 안전요원, 교통관리 요원 배치 및 삼척경찰서, 삼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축제의 주인공이 돼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셨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