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이 클럽으로…'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

'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 간담회 참석자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안은미 안은미컴퍼니 대표, 코난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DJ, DJ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좌측부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4년 만에 무료 야외 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를 연다.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8월 11~12일에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공연한다. 20여 명의 어르신과 함께 꾸미는 무대다.

8월 18~19일에는 광화문광장은 디제잉 파티로 들썩인다.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나랏말ᄊᆞ미 풍악에 울려'(18일), 디제이 쿠(DJ KOO·구준엽),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제이이비(J.E.B), 제트비(ZB)의 '광.놀'(19일)이 시민을 만난다. 최정상급 DJ들이 하우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8월 25~26일에는 광화문광장이 야외 클럽으로 변신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신작 '클럽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양외 클럽 콘셉트의 공연이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사전 모집한 시민예술가가 클럽 직원 역할을 하며 클럽에 입장한 관람객에게 예술적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한다.

9월 8~9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야외 오페라 '카르멘'이 광화문 광장 무대를 수놓는다. 기존 카르멘의 야외 공연과 달리 파이어 퍼포먼스, 에어리얼 실크 등 현대서커스가 가미된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80여 명의 시민을 모집해 워크숍을 거친 후 공연을 함께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20여 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합창단, 무용단과 무대에 오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축제는 팬데믹으로 갇혀 있었던 시민에게 예술로 만나고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코로나로 활동이 위축됐던 예술가에게는 무대를 제공해 창작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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