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에서 규모 2.3 지진과 유사한 진동이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지난 22~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7만명 수용 규모 미식 축구 경기장인 루먼필드에서 진행된 스위프트의 공연 도중 팬들의 춤과 점프로 이같은 진동이 인근 관측소에서 감지됐다고 웨스턴 워싱턴 대학 지진학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른바 '스위프트 지진'으로 불리는 이 진동은 지난 2011년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 경기의 터치다운 축하 행사에서 진도 2.0 규모의 진동이 관측됐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비스트 지진'으로 불렸다.
스위프트의 시애틀 공연에는 모두 14만4천명이 참석했으며, 이틀간 비슷한 규모의 진동이 감지됐다.
그가 공연하는 곳마다 팬들이 몰리면서 지역 관광과 여행업계가 기록적인 매출을 올릴 정도로 경제가 들썩여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와 경제의 합성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