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30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방문 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행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질병이다.
산행 중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통기성이 안 좋은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을 착용하길 권하며,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하여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가급적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국립공원 직원(레인저)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단은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리산, 가야산국립공원 등 17개 국립공원 56개 계곡에 한하여 최대 8월 31일까지 출입을 허용한다. 출입구간에서는 손발 담그기와 세안 정도만 허용되며 세탁, 목욕, 물고기 포획 등 행위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단속되며 적발 시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폭염 대비 국립공원 산행 시 주의사항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국립공원별 한시적 계곡 출입 허용 장소 및 기간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며, 국립공원 방문 시 공단이 안내드린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여 안전하게 탐방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