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KOVO컵 첫 승 신고…IBK는 흥국생명 완파

GS칼텍스. 한국배구연맹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IBK기업은행도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GS칼텍스는 30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OVO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슈프림 촌부리(태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22, 25-18)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 경기부터 깔끔한 셧아웃 완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문지윤이 블로킹 4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9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은 42.86%를 기록했다. 강소휘가 15점, 권민지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범실은 슈프림(13개)보다 4개 많았지만 나머지 공격 면에서는 모두 우위를 점했다. 공격 득점(62점-45점), 블로킹(8개-2개), 서브(7개-4개) 등으로 크게 앞섰다.

첫 세트부터 22 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문지윤, 강소휘, 한수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문지윤과 강소휘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와 마지막 점수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강소휘(7점)와 권민지(6점) 쌍포가 13점을 합작, 화끈한 7점 차 승리를 거둬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와 맞붙은 슈프림은 초청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태국 리그에서 수차례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남자부에서는 파나소닉 팬더스(일본)이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16, 25-21, 25-15)으로 완파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빠진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황민경이 공격 성공률 34.78%로 양 팀 최다인 17점을 폭발했다. 표승주가 블로킹 1개와 서브 2개를 포함해 14점, 김현정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연경 없이 나선 흥국생명의 경기력은 무기력했다. 공격 득점(37점-59점), 블로킹(3개-9개), 서브(0개-5개) 등 모든 면에서 열세를 보였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정윤주(11점)가 유일했다. 김연경은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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