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리거 맹활약' 김하성·최지만, 나란히 멀티 히트 폭발

김하성.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최지만(32·피츠버그)이 나란히 멀티 히트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텍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4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7푼7리로 소폭 올랐다. 7월에만 8차례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등 활약해 3할3푼3리의 월간 타율을 기록 중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2 대 0으로 앞선 2회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마르틴 페레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을 쓸어 담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린 김하성이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페레즈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려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인 6회말 2사 만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 연합뉴스
같은 날 최지만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9푼1리에서 2할8리로 상승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에런 놀라의 2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자레드 트리올로가 볼넷을 골라내 2루로 한 칸 전진했지만, 후속 알리카 윌리엄스가 땅볼로 물러나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1 대 4로 뒤진 4회말 통쾌한 2루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놀라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1사 3루에서 엔디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터진 리오버 피게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필라델피아를 3 대 4까지 바짝 쫓았다. 이어 5회말 로드리게스가 3타점, 윌리엄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6회와 8회 각각 1점을 더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결국 피츠버그의 7 대 6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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